나를 되돌아보며

과거의 나 : 건강이 최고야 !!! 

나는 어릴 때부터 건강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몸 어딘가가 갑자기 아플 때면 항상 걱정과 불안을 느꼈고, 이로 인해 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새벽까지 검색하곤 했다.

내 몸이 아픈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한 시간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네이버 지식인을 사용하여 실제 의사선생님들의 비대면 진료를 초등학생때부터 사용해온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아니었고,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했다ㅎㅎ 그렇지만 그 때만큼은 정말 큰 병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잠을 못이루기도 하며 질문을 한 것 같다.

 

치과 치료를 하던 중에는 논문까지 찾아보며 내 케이스에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러 치과에서 상담을 받을 때 적절하지 않은 무리한 방식이라고 생각되는 치료 방식들을 제거하고 최적을 선택할 수 있었다. 

어릴 때 놀다가 넘어져 치아를 다친 적이 있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치과를 상담받아보았다. 의사선생님들마다 치료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치과를 돌아다녀보고 관련 카페도 가입에서 정보를 나누어보았다. 

그 중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들은 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임플란트를 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으니 그 방식으로 치료해야하구나라는 후기들을 찾아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며 걱정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게 정말 나에게 최적의 치료 방식일까?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고 여러 케이스의 블로그글, 논문 등을 찾아보며 나와 비슷한 사례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치료한 케이스를 많이 보게 되었다. 다음 병원 방문날에 그런 상황을 의사선생님, 간호사분께 말씀드려보았지만 치료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단순히 임플란트를 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치아를 보존하는 방식을 원했다. 멀쩡하게 잘 쓰고 있는 치아를 임플란트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는 치료하던 병원의 의사선생님의 진단에 수긍할 수 없었고 부모님께 말씀드려 다른 치과들에 상담을 받아보기 시작했다. 비슷한 진단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마침내 기존 치아를 보존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변경해서 치료하게 되었다. 정기 검진을 통해 치아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다고 말을 듣고 있다.

만약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 이전 병원에서 그대로 치료를 받았다면 나는 내 치아를 잃고 임플란트를 했을지도 모른다. 한번 더 시도하고 상담받으러 갔던 노력 그리고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가주신 부모님이 계셔서 우울함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현재의 나 : 역시 건강이 최고야 !!! 

몸이 아플 때, 건강검진 후 나온 결과 등에 따라 찾아오는 걱정과 불안, 공포를 느낄 때면 더더욱 나의 몸에 대해서 잘 알아야한다. 

이렇듯 건강 이상으로 인해 나오는 심리적인 요인들은 일상에도 영향을 크게 준다. 우울에 빠질 수 있고 웃음을 잃을 수 있다. 그럴 때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는 정말 중요하다.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내 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진단을 듣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런 이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분들도 많다. 내 주변을 돌아보아도 내가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몸에 안좋은 것을 왜 할까 ???? 하는 생각이다 ㅠ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단 말이다

 

이런 경험과 생각이 쌓여가며 24살이 된 지금은 기술로서 건강 관리, 더 나아가 건강 분야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  건강 분야 중 정확한 나의 도메인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내가 어릴 적 느꼈던, 걱정, 불안을 느끼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 건강으로 인해 힘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진심을 다해 몰입해보고 싶다